1. 아카츠키 카나의 원작 소설 '바이올렛 에버가든'
오늘 소개하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이전에 소개한 작품들과는 다르게 원작 소설을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이다. 소설은 상권과 하권, 그리고 외전들이 출판되었으며, 국내에는 정발매되지 않았다. 원작 소설이 국내에서 발매되지 않다보니 원작 소설에 대해서는 위키백과를 통해서 찾아봤다.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도 짐작했지만 세계관이 섬세하게 설정되어 있어 설정에 대한 설명이 매우 구체적이었다. 원작 소설에 대해 알아보니 큰 이야기는 애니메이션과 동일하고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소설자체의 화재성은 부족했다고 하나, 소설의 삽화의 화려함으로 주목받았다고 한다.
2. 주인공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과거
작품에서 소개되는 주인공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직업은 돌(Doll)이며, 이는 작품속에서 일종의 대필을 직업으로 삼는 전문직 여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바이올렛의 두번째 직업이며, 과거에는 특수부대원으로 전쟁에 참여한 군인이었다. 전쟁으로 인해 바이올렛은 자신의 손을 잃었으며,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과도 생이별했다. 바이올렛은 어린시절부터 철저하게 군인으로 육성되었기 때문에 상사의 지시에 익숙했으며, 스스로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전쟁에서 부상을 입어 손을 잃은 이후로도 그녀는 군인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퇴역군인이자 바이올렛의 상관인 길베르트의 친우 클라우디아 하진스가 그녀를 찾아온다. 그리고 바이올렛은 그를 따라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3.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스스로 선택한 삶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바이올렛은 하진스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하진스의 회사는 CH우편사였는데 그곳에서는 우편배달과 편지 등을 대필한다. 처음 바이올렛이 하진스의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는 편지배달부터 시작했으나,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작성해주는 돌을 보고 자신도 그 일을 하고싶다고 한다.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군인으로 배우고 전쟁을 오래 경험했기 때문에 감성이 부족하여 편지를 작성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그녀의 의수를 보고 고객들이 놀라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바이올렛은 그녀 스스로 선택한 직업에 빠르게 적응해갔으며,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
4. 편지를 통해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배우는 것
바이올렛은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필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작성한다. 그 과정에서 바이올렛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형제에게 전하는 말이나 상경한 딸이 고향의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하는 글 또는 떠나는 사람이 남겨지는 사람에게 하는 마지막 당부 등 다양한 감정이 담긴 편지를 대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바이올렛은 서서히 인간의 감정을 배우고 그녀의 마음에 사랑을 담게 된다. 바이올렛 에버가든 애니메이션은 원작 소설과 같이 옴니버스식 구성이기 때문에 각각의 에피소드가 단절되면서도 이를 이어가며 바이올렛의 변화를 유추하는 재미가 있다. 결국 바이올렛 에버가든이라는 작품은 전쟁만을 위해 길러진 소녀가 성장하여 편지를 통해 전쟁을 아픔을 극복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는 이야기이다.
5.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에 대한 짧은 소감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원작 소설의 장점을 잘 살려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원작이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세밀한 설정과 풍부한 감정선 표현이 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화려한 영상미와 연출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잔잔한 이야기지만 전편을 다 보는데 몰입감이 떨어지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이 작품을 보게되었고 원작 소설을 읽지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통해서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충분히 이해한 느낌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분위기의 진지한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추천한다. 이 작품은 주인공 바이올렛 뿐만 아니라 이를 보고 있는 나에게도 따뜻하고 다양한 감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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